갤럭시 Z플립4 액정 고장, 수리 후기 (무상수리 조건)

    어제 자동차의 그릴을 셀프로 교체하면서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던 도중, 갑자기 액정이 번쩍 하더니만 액정이 켜지지 않았습니다. 아 올 것이 왔구나라는 불안한 마음에 휴대폰의 플립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서, 제발 작동해라 주문을 외웠지만 끝내 액정은 맛이 간채로 휴대폰 액정이 사망하고 말았다.

     

    갤럭시 Z플립4 액정 고장, 수리 후기 (무상수리 조건)


    갤럭시 Z플립4의 무상수리 조건

    갤럭시 Z플립4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 역시 액정이 사망하기까지 약 3개월 조금 넘게 쓴 상태다보니 무상이 되는건가 혹은 안되는건가 걱정이 많았는데 무상수리 조건은 확인해보니 일단 개월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소비자 과실 여부를 따지게 된다.

     

    갤럭시 Z플립4는 다른 일반 폰과 다르게 힌지라는 부분이 존재하게 된다. 이게 Z플립4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품이 워낙 약하다보니, 이 부분이 망가지게 되면 액정이 안될 수도 있고, 플립 기능 자체가 안될수도 있다.

     

    힌지 부분

     

    이 힌지(경첩)는 디스플레이간의 연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문제는 갤럭시 Z플립3에서는 듀얼 힌지였지만, Z플립4부터 싱글 힌지로 변경이 되었다는 점이다.

     

    싱글 힌지로 변경되면서 배터리 용량도 늘고, 다양한 장점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이번 Z플립4은 유난히 힌지쪽 고장이 많다고 사람들이 체감을 하는 것은 이런 다양한 장점을 상쇄시키는 단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변 통계 애기)

     

    이렇게 잘 고장이 나는 힌지의 경우 사람들이 떨어뜨려서 고장이 날 수도 있고(과실) 혹은 사용하다가 그냥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 무상수리가 절대 안된다. 그러니 Z플립4를 쓰는 유저들은 어떻게든 힌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삼성서비스센터 방문

    일요일 액정이 안되면서, 월요일 오전에 시차를 내고 회사 근처 서비스 센터로 갔다. 삼성 서비스 센터는 정말 옛날 이후로 첨 갔는데 수리기사가 마치 은행 직원들처럼 창구에 존재하고, 접수가 되는대로 그 자리에서 기사분이 수리를 하는 신기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삼성서비스센터

     

    기사분에게 휴대폰을 내밀고 안되는 현상을 말했다. 떨어뜨려서 망가진게 아니라 동영상 찍고, 닫고 다시 액정 연순간 안된다고 얘기를 하니 기사분이 휴대폰을 여기저기보더니 휴대폰의 힌지 주변쪽을 보여준 후 힌지 부분에 찍힘이 있어서 이건 무상수리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땐 힌지에 찍힘이 없었고, 힌지 주변을 둘러싼 보호 필름(초기 그대로)을 잘못봐서 찍힌 것으로 본 것 같아서 이거 필름 아닌가요?라고 하니... 기사분이 당황하면서 "아 그렇네요. 힌지에 육안으로 손상이 보이지 않아서, 이건 무상수리 대상입니다." 라는 돈이 굳어지는 기분 좋은 소릴 들었다.

     

    힌지 및 액정 교체 완료

    결국 힌지와 액정을 교체하였는데 Z플립4는 액정 교체 시, 배터리까지 교체를 하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3개월밖에 쓰지 않았지만 액정, 힌지, 배터리까지 무상으로 교체를 받으니 어제부터 더러웠던 기분이 모두 풀리는 느낌이었다.

     

    교체 완료된 모습

     

    정말 다시는 플립 안쓴다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삼성의 서비스를 겪어보니 아이폰이라면 절대 안해줬겠지라는 생각에 태세가 전환되었다. 역시 서비스는 삼성전자...

     

    삼성 케어플러스

    많은 사람들이 케어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사전 예약 보상으로 많이 가입한 것 같고, 플립4의 경우 월 1만원 가까이 내야 하기 때문에 사실 메리트가 크게 없어 보인다 생각했다. 휴대폰의 액정이 파손되어 케어 서비스로 수리를 하려고 해도 14만원이라는 돈을 또 내야 하는데 보통 휴대폰을 24개월 쓰고 교체를 하기 때문에 24만원을 확정적으로 내는 것이 너무나 비싼 것 같았다. (그냥 안쓰고 말지...)

     

     

    그러나 이번 교체 서비스를 받아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는데 바로 배터리까지 통으로 교체를 한다는 것이다. 결국 14만원이라는 비싼 돈을 추가로 내지만 휴대폰 노후화의 핵심인 액정과 배터리를 모두 교체를 해준다는 것은 분명 메리트가 있어보였다. 나중에 중고폰으로 되팔 때도 신품의 효과가 나기도 하고 배터리가 짱짱하면 S급이 되기 때문에 한번 이 서비스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