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City Pop) 장르 알기

    최근에는 좀 사그러 들었지만, 한동안 한국 음악계에는 시티팝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나 역시 시티팝을 즐겨듣고 있었고, 사실 지금도 즐겨듣고 있다. 시티팝 음악을 듣고 있으면 뭔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미래가 환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장르를 만든 일본은 시티팝이 흥한 이후, 잃어버린 30~40년을 겪으면서 쇠퇴받고 있는 저주 받은 장르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사실 한국 역시 일본과 유사하게 시티팝 장르가 있었다. 사실 시티팝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의 재즈의 변형이기 때문에 한국 역시 변형된 재즈로 유사한 음악들이 종종 있었다. 특히 90년대의 경우 한국 역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였기 때문에 일본의 시티팝의 맥락과 유사할지 모르겠다.

     

    시티팝(City Pop) 장르 알기


    시티팝 장르 구분

    시티팝의 장르를 구분하라라는 것만큼 어려운게 없을 수 있다. 이는 한국에 있는 모든 곡을 Kpop으로 묶어버리는 것과 같다. 한국 사람이야 Kpop이 당연히 한국 대중가요니 Kpop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Kpop은 뭔가 중독적이고, 군무를 춰야 하며 혼합된 장르의 노래가 나와야 될 것 같아서다.

     

    이처럼 시티팝은 뭐라 정의하기 어렵고, 일본에서 유행한 당시 ~풍의 곡이라는 것이 맞겠다. 70~80년대에는 일본이 최전성기를 맞이한 시대이며 이때 일본은 미국 무서운줄 몰랐고, 전세계 최대 기업 10개 중 5개가 일본기업일 정도로 말 그대로 지금의 중국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다.

     

    그와 함께 일본은 상당한 문화들이 꽃피우기 시작하는데 노래는 희망과 번영이 가득담긴 음악들이 흘러 넘쳤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퓨전 재즈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꾸며 도시와 사랑이 가득한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시티팝이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문화는 당시 한국에도 있었으며, 일본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미국의 퓨전 재즈, 애시드 재즈 등을 가져와 한국만의 시티팝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현재는 김현철이 유명하지만, 당시 80~90년대에 활동한 가수들의 상당수가 시티팝 스러운 곡을 불렀다. 심지어 지금 유재하의 노래 마저도 시티팝 느낌이 나는 곡이 있을 정도이다.

     

    시티팝을 우선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악기들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 일렉트릭 기타
    • 베이스 기타
    • 신디사이저
    • 드럼
    • 색소폰

     

    특히 드럼 소리가 다른 곡보다 유독 크고, 신디사이저 소리가 흐르며 곡이 색소폰에 매우 잘 어울리면 거의 99% 시티팝이라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시티팝이 아닌 곡들을 Remix할 경우 색소폰을 넣을 수 없어서, 색소폰의 경우 100% 단정할 수 없지만 곡에 색소폰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면 시티팝이다.

     

    대표적인 시티팝 가수

    일본

    • 타케우치 마리아 (시티팝 최고의 명곡, Plastic Love)
    • 안리(ANRI)
    • 야마시타 타츠로(시티팝의 대부)

     

    시티팝의 상징, 타케우치 마리아

     

    국내

    • 유키카 (일본사람이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가수)
    • 김현철
    • 윤종신
    • 뮤지
    • 레인보우 노트
    • 선미, 원더걸스 (원더걸스 곡도 그렇고, 유빈의 숙녀도 그렇고 시티팝 곡을 상당히 많이 썼다)

     

    유키카

     

    최근에는 K팝 가수들이 시티팝 풍의 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는데 아이돌 중에서는 원더걸스가 가장 많이 불렀고, 최근에는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가 완벽한 시티팝풍으로 롤린에 이어 2연속 히트를 치며, 선전을 했었다.

     

    윤종신의 경우 최근 들어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시티팝 곡들을 많이 쓰고 있고, 뮤지의 경우 시티팝쪽으로 완전히 전향을 했다. 현재까지 그래도 시티팝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을 한명 뽑으라고 하면 유키카를 뽑을 수 있는데 유키카는 모든 곡들이 시티팝이고, 이미 이쪽으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꽤 쌓은 가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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