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하부요로 질환 진단 및 과정 (수술비)

저번주 토요일 갑자기 고양이가 급속도로 아픈 모습을 보였었다. 화장실에 멀뚱멀뚱 서 있지 않나, 이상한 곳에서 배변 혹은 소변을 볼려는 행동을 하는데 행동만 한다던지... 그러다가 처벅처벅 힘이 없이 움직이고, 자꾸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 몸을 숨는 것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고양이가 오늘 세상을 떠날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는 죽기전에 집사가 안 보이는 곳에서 숨는 행동을 한다던데 갑자기 상태가 너무 이상해서, 고양이를 데리고 근처 동물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의사 선생님은 상황을 듣더니 하부 요로 질환인것 같다라고 하였다. 

 

[고양이] 하부요로 질환 진단 및 과정 (수술비)


하부 요로 비뇨기 증상

하부 요로는 동물 병원에서 오는 수컷 고양이에게서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

 

  • 소변 횟수 증가 혹은 배뇨 장소 이외 배뇨
  • 혈뇨
  • 배뇨 시간 연장, 고통스러운 배뇨 자세
  • 외음부 핥음

 

http://www.thecatclinic.co.kr/mycat/content/specialty_03.php

 

위 그림 중 우리집 고양이는 혈뇨를 제외하고, 3가지 증상이 있던 것이었다. 다만 외음부 핥음의 경우 평상시에도 잦은 행동이었기 때문에 이건 해당 증상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혈뇨의 경우 결석으로 인해서 요로쪽에 상처를 받는 최악의 상태중 하나인데 다행이 혈뇨까지는 아니었다.

 

입원과 치료

의사선생님은 다음날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라이언(우리집 고양이 이름)을 치료하길 원하면 요로를 뚫는 수술을 진행하며, 약 1~2일 정도 병원에서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게 힘들면, 일단 약을 먹이고 상태가 계속 안 좋을 경우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동물병원을 권유했는데 나한테는 오늘 내일 할 것 같은 라이언의 모습에 금일 수술과 입원을 요청하였고 의사선생님은 친절하게도 일요일까지 나오셔서 고양이 상태를 지켜봐주시고, 방광에서 오줌을 빼내는 바늘 같은 것을 꽂으면서 라이언의 오줌을 모두 빼내셨다. 

 

당일 수술비는 32만원대였고, 2일 입원한 비용은 약 19만원대(사료 포함)로 총 50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수술 1번과 2일 입원한 것치고는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마음속으로는 100만원이 훌쩍 넘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고, 확실히 이정도 비용이면 합리적이라 생각하였다.

 

 

질환 문제

거의 대부분 병들이 그렇겠지만, 하부 요로 결석의 크나큰 문제는 바로 재발이다. 일시적으로 뚫어준 것일 뿐 또다시 막힐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

 

  • 고양이가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는 사료로 변경해야 한다.

 

소변이 양이 작아지다보니 생기는 병이기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사료로는 2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첫째, 건식 사료 중에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사료를 먹인다 (병원에서 구입)

둘째, 습식 사료를 먹어서 물을 마시게 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고양이와 평상시 더 많이 놀아줘서 힘들어서 물을 더 많이 마시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배 이상을 고양이와 장난감으로 놀아주려 하고 있고, 물을 마시는 양을 계속 늘리게 할 예정이긴 하다 문제는 우리집 고양이가 나이를 먹어서 잘 뛰질 않는데, 이게 대응이 될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병원에서 구입한 사료이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는 물을 직접 주는 방식으로 관리를 했는데 이제 아래와 같이 자동 급수기를 구입해서 물을 주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자동 급수기

 

내가 계속 물을 관리하면 모르겠지만, 물을 마셔야 될 타이밍을 조금이라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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