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쥬리 보유국 선언 뚜둥~

타카하시 쥬리가 한국에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두 눈으로 봐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프로듀스48때부터 줄 곧 내 원픽이던 쥬리가 AKB48을 은퇴하고 한국에 데뷔(울림의 차세대 걸그룹으로 데뷔 예정)하다니!! 그동안 쥬립습니다 등의 온라인상 유행어로 쥬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쥬리가 데뷔를 하다니!!! 하다니!!!

타카하시 쥬리는 유일하게 픽미(Pick Me) 평가때 A를 받은 일본인중 데뷔를 못한 멤버이다. Pick Me 평가때 초반에 미유도 있었지만 재평가를 통해서 일본인 4명이 최종 A가 되었는데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타카하시 쥬리까지 A 등급을 받았었다.

출처, MLB 파크

이 중 3명은 아이즈원이 되었으니, 일본인 멤버들은 한국 사람들이 봤을 때 걸그룹으로 통할 실력이 어느정도 된 사람들 위주로 뽑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명의 아이즈원 멤버보다 한국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보면 한국 사람들과 계속 한국말을 하려는 쥬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AKB의 인싸 수준으로 한국 멤버들과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마지막 데뷔는 사실 실패로 끝났다. 그런데 쥬리가 한국에 데뷔를 한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타카하시 쥬리는 정말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강력한 예능감이다. 

AKB48을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일본 예능 활동을 자주 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예능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고, 신선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MLB 파크

두번째, 엄청난 인싸 수준의 친화력

이건 일본에서도 유명했지만, 쥬리는 한국인 멤버들과도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하였다. 나라간의 문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인싸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전드 장면, 없어욧!! 언니~ 진짜 싫어~

세번째, 보면 볼수록 볼매

나도 처음에는 쥬리가 원픽이 아니었다. 방송을 보면 볼수록 빠져든 케이스인데 쥬리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적당한 외모와 행동을 계속 보여준다. 

머리 크기로 영원히 고통 받는 쥬리, 볼수록 귀여움

네번째, 아이돌에 대한 생각

예전에 쥬리는 결혼 발표를 한 멤버를 가열차게 디스한 적이 있다. 팬들 앞에 결혼 발표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팬들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깊다.

https://pgr21.com/pb/pb.php?id=spoent&no=24907

마지막, 최적의 일본인 멤버 포지션

최근 한일 양국간에 정치적으로는 최악을 달리고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아이즈원은 데뷔 걸그룹으로 기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본에서는 한국의 아이돌에 대한 생각이 2세대 한류인 빅뱅, 소녀시대 이후로 더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3세대인 트와이스와 방탄 소년단의 대박으로 이제 한국의 멤버는 일본 아이돌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분위기이며 외국 멤버들이 상당히 많이 캐리하는 아이돌 그룹들을 보면 쥬리만큼 적절한 멤버는 없을 것이다. 

트와이스 캐리한 사나

현실판 춘리, 성소

검증된 사쿠라, 나코

쥬리가 한국에서 적절하게 성공을 하게 된다면, 일본의 AKB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더욱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듀스48로 인해서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알게 되듯, 쥬리로 인해서 한일 연예계가 더더욱 교류하게 되고 커질 수 있다면, 한일이 아니라 범동아시아 연합의 아이돌이 계속 등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아시아의 인식은 더욱 커질 것이다. 

결국 양국간의 아이돌의 교류는 절대 누구하나 손해볼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쥬리나 사쿠라, 나코같은 이미 정상급 아이돌들이 한국에서 데뷔를 했지만, 한국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데뷔를 하고 있듯 이러한 문화가 점점 커져야 문화적으로 한일간에 단단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다시한번 쥬리의 한국 데뷔를 축하하며, 이제 쥬리를 런닝맨, 아는 형님 그리고 아이돌룸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