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1화, 노부부의 다리미 사건의 실제 사건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실로 무서울 기세이다. 물론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는 분기별로 임팩트 있는 드라마를 내보내면서, 다음 분기에는 또 놀래킬 드라마가 등장할 지 모른다. 오징어 게임의 센세이션한 사건 이후 많은 제작자들은 드라마를 단순히 드라마로 보지 않았기에 한국의 연출력과 제작비가 어울러져 제작하기 힘든 시나리오들이 차츰차츰 제작이 될 것이다.

     

    나는 우영우를 보면서, 참 작가가 어떻게 매회 저렇게 좋은 아이디어로 승소를 하거나 시나리오를 만들어낼까? 생각을 하였다.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작가 혼자만의 아이디어가 아닌 실화에 기반한 사건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웹서핑을 하기 시작하였고, 역시나 우영우의 회차별 실제 사건(모델)들이 존재하였다.

     

    드라마 우영우 1화, 노부부의 다리미 사건의 실제 사건은?


    노부부의 다리미 사건

    우영우의 첫 재판으로 시작된 다리미 사건은 치매를 앓는 남편과 다투던 아내가 철제 다리미로 남편의 머리를 치는 살인미수가 발생한 사건이다. 사실 다른 회차에 비해서 소소한 사건으로 이런것이 재판에 갈 수 있나? 싶을 정도였지만, 해당 회차 역시 실제 사건이 있었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변호사들이 쓴 책들의 에피소드들을 골라서 낸 작품들인데 다리미의 경우, 국선변호사인 신민영 변호사가 쓴 책인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에서 나온 에피소드이다.

     

     

    아래는 책의 내용이 아니라 2013년에 해당 내용이 담긴 실제 사건의 인터뷰 정보이다. 아래의 내용을 보면 자고 있는 할아버지의 머리에 다리미를 친 것이고, 실제 드라마처럼 할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 화가 나서 머리를 쳤다는 것에 방점을 두어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신 변호사는 “할머니가 처음 찾아왔을 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게 낫겠다’고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검찰 공소사실을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손에 장갑을 끼고 철제 변압기로 안방에 누워 있는 치매 할아버지를 수차례 내리쳤다. 할아버지 머리에서 피가 흐르자 아들에게 전화해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했다. 경찰의 추궁에 할머니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사건 기록만으로는 살인미수가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정말 억울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신 변호사는 “그때 할머니를 믿어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사건 기록을 덮고 사건 현장인 할머니 자택을 찾았다. 집안 곳곳에는 장갑이 놓여 있었다. 할머니는 평소 관절염 때문에 장갑을 끼고 생활해 왔고, 관절염 치료를 받은 병원기록도 있었다. 의도적으로 장갑을 찾아 낀 게 아니라는 얘기다.

    살해 의도가 있었다면 칼이나 방망이 같은 도구였어야 하는데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는 변압기를 사용한 것도 이상했다. 우발적인 폭행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또 현장 사진에는 할아버지의 머리 앞부분에 피가 흥건했는데도 진료 기록에는 ‘머리 뒷부분 뇌출혈’이라고 적힌 점 등 여러 의문점도 분석해 재판부에 설명했다. 재판부는 “할머니에게 살해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433257

     

    신민영 변호사의 경우 국선 변호사이기 때문에 워낙 많은 사건들을 변호하였을 것이고,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국선 변호사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그가 맡은 수많은 사건들이 아마도 TV에서 많이 방영하지 않았을 까 싶다.

     

    참고자료

    [1]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433257 

     

    드라마 ‘너목들’처럼… ‘열혈 국선변호사’ 여기 있었네

    서울남부지법 신민영 변호사, 할머니 남편살인미수 혐의 벗기고 20대 남성 강간범 누명 벗기고지난 5월 15일 서울남부지법 법정 406호실. 남편을 살해하려 한

    news.kmib.co.kr

    [2]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68863

     

    "우영우처럼 '자폐 변호사' 있냐구요? 그건…" 자문변호사의 답

    드라마 속 다수 사건 실제 변호했던 신민영 변호사] #70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80대 남편을 죽이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모두 안타까워하면서도 할머니의 유죄는 피할 수 없을 걸로 봤

    n.news.naver.com

    [3]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52349.html

     

    ‘우영우’ 사건은 실화…당시 변호사 3인 “승패 넘어 인간성 봤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원작’ 저자 3인방신민영·신주영·조우성 변호사 인터뷰“무엇이 정의인지 질문하는 드라마”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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