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2, 김진영(덱스) 삼각 줄다리기 승리 진짜 이유

많은 사람들이 덱스가 삼각 줄다리기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로 각도를 들고 와서 덱스가 유리했다 말합니다. 하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도 문제

삼각 줄다리기 각도

 

우선 둘간의 각도를 보면, 확실히 초반에 덱스가 유리하게 세팅이 된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제작진이 술수를 쓴 것이고, 김진영이 이길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하는데 저는 다른 반론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후반부의 각도

초반부는 김진영이 다른 사람보다 약간에 유리하게 각도가 세팅이 된 것은 맞습니다. 누구는 아예 아래와 같이 세팅이 되었다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죠.

 

이렇게 세팅되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 각도는 아래와 유사합니다.

 

 

뭐 이런것을 떠나 베네핏이 있는 것은 맞지 않는가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초반 1초를 넘어가면, 덱스가 유리한 각도에서 가장 불리한 각도로 역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것이죠.

 

불리해진 덱스

 

즉 초반부에 유리해진 것은 당기자마자 즉 1초도 안 돼서 불리한 포지션으로 바뀝니다. 위의 캡처를 보면, Y자가 그려질 정도로 덱스가 불리합니다. 이는 삼각 줄다리기를 지탱하는 중앙 배분 원고리의 위치가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 불리해진 덱스의 포지션을 보면, 종우와 동우가 유리해지고, 덱스가 가장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덱스가 불리해진 상황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덱스는 계속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또 이렇게 말을 하면 종우가 쓰러지지 않았냐 반문을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동우는 움직였던가요? 종우가 쓰러지면서 가장 유리해진 건 저 상황에서 동우입니다.

 

덱스가 진짜 이긴 이유

덱스가 진짜 이긴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덱스가 둘보다 힘이 더 좋고(참호격투 때 증명, 3대 450kg 괴물) 초반에 빠르게 스퍼트를 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종우는 한빈을 간신히 이길 정도로 힘이 없습니다. 한빈이 종우와 체격이 비슷했다라면 한빈이 이겼을 정도로 종우는 체력이 거의 없는 일반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축구 선수 유망주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5년 전의 이야기일 뿐... 거기에 자세 밸런싱도 상체에 너무 쏠린 것을 알 수 있죠.

 

순간적으로 동우가 더 유리한 상황

 

종우와 동우는 둘 다 초반에 천천히 힘싸움을 할 생각을 했는데 덱스는 초반부터 투견처럼 뛰쳐나가면서 이때 종우가 쓰러진 것이 컸던 것입니다. 문제는 종우가 쓰러졌을 때 유리한 건 덱스가 아니라 동우인데 덱스와 동우와의 1:1 승부에서도 동우는 힘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 있는 동우와 다르게 낮은 자세로 치고 나가는 덱스

 

결국 이 싸움에서 승리는 덱스가 더 힘이 셌고, UDT 훈련으로 유사한 훈련으로 인한 유리함과 초반에 빠르게 스퍼트를 치고 나가면서 작전이 명중한 것이 큰 것입니다. 동우 역시 같이 초반에 세게 갔거나 자세를 낮췄다면 덱스가 이렇게 빨리 선점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둘은 정지 상태로 힘겨루기를 했을 때, 덱스는 상성으로 치고 나가서 이긴 것이 가장 큰 유효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종우와 동우는 이미 한 번의 싸움을 치렀기 때문에 불리한 것도 분명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했으니 덱스가 유리한 것도 확실히 있겠지만, 이 승부는 어차피 참호격투에서 덱스가 실제 완승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결론 요약

• 초반부에 덱스에게 유리하게 세팅이 된 것은 맞음.
• 덱스가 치고 나가면서 원 고리 이동으로 오히려 덱스가 종우, 동우보다 불리한 포지션으로 전환됨.
• 종우가 쓰러졌을 때 가장 유리한 포지션은 동우가 되나, 동우는 이후에도 계속 덱스에게 힘싸움에서 밀림
• 덱스가 3명 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참호격투 때 증명
• 결론 덱스가 이기는 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