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고라(Mak'gora)와 겉바속촉의 유래 이해하기
- 언어/신조어 및 유래
- 2023. 4. 11.
막고라(Mak'gora)는 1:1로 주먹다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와우)에서 유행 되었으며 수많은 밈과 유행어를 만든 와우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도 많이들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튀김류를 먹을 때 주로 말하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이 막고라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와우를 오래한 사람들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막고라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고 겉바속촉이 막고라와 왜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막고라
막고라는 오크 부족이 대족장을 놓고 결투를 펼치는 것을 뜻하며, 해당 대결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대족장을 차지하게 됩니다. 즉 오크 부족은 가장 쎈 사람이 대족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죠. 오크의 막고라는 후에 호드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일단 호드를 만든것이 오크 부족이며, 새로운 호드를 만든 1대 대족장인 쓰랄도 오크였기 때문이죠.
다만 막고라는 무조건 대족장의 차리를 차지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와우의 실사화 버전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보면 블랙핸드는 로서와 막고라를 신청하는데 막고라를 이긴 로서는 무사히 탈출을 하게 됩니다. 즉, 순수하게 1:1을 하는것도 막고라라는 것이며, 여기서 이길 경우 싸움에서 무사히 빠져나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막고라 예시
최근 부산 서면에서 40대를 훌쩍 넘긴듯한 중년의 남성 2명이 술에 취해 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많은 네티즌들이 "숭고하게 막고라를 하는데 왜 말리냐"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와우에서 막고라 리스트
와우에서 호드 진영은 상당히 많은 막고라를 통해서 대군주가 바뀌거나 영웅들이 죽은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쓰랄과 가로쉬 헬스크림이 싸운 사건인데요. 어떤 막고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핸드 vs 오그림 둠해머 (승)
연대기 2권부터 변경된 설정으로 오그림의 뒷치기에 죽었던 설정에서 막고라를 펼쳐 오그림이 이기는 것 설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스랄(승) vs 가로쉬 헬스크림 1차전
리치 왕의 분노 이전에 온건 정책을 펼치는 스랄에 반감을 품고 막고라를 신청합니다. 이때 스컬지의 난입으로 무승부를 이루게 되지만 게임상에서 스랄이 가로쉬를 쉽게 제압하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스랄이 승리를 한 것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케른 블러드후프 vs 가로쉬 헬스크림
막 나가는 가로쉬를 혼내기 위해서 케른이 대족장이었던 가로쉬에게 막고라를 신청하였고, 둘의 대결은 케른의 우위로 이어지고 있었다. 문제는 가로쉬 편이었던 마가타 그림토템이 몰래 도끼에 독을 발라놨고, 경미하게 스친 케른은 독으로 인해서 사망을 하게 되었다.
스랄(승) vs 가로쉬 헬스크림 2차전 (겉바속촉)
수많은 막장 짓을 하며, 대족장을 건내준 것을 후회하는 스랄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가로쉬를 없애기 위해서 막고라를 펼칩니다. 이때 가로쉬가 빡치면서 스랄을 순간 압도하지만, 스랄이 다시 각성하면서 가로쉬를 주술로 사망을 시키는데 번개로 죽이는 연출이 매우 충격적이라 국내에서는 전기 통닭, 겉바속촉이라는 드립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유행어를 제조하는 와우답게 겉바속촉은 신박하다와 함께 지금까지도 많이들 사용하는 유행어가 되었고, 이제는 완전히 정착한 단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로크 싸울팽 vs 실바나스 윈드러너 (승)
가장 마지막에 행한 막고라는 바로 대족장이었던 실바나스에게 반기를 든 바로크 싸울팽이 막고라를 신청한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레전드 오크들이 대다수 죽었고, 싸울팽 하면 오크들의 몇 안되는 자랑스러운 전사이기 때문에(얼라이언스들이 그렇게 무서웠했던 인물이기도 하고요) 둘이 막고라를 펼칠 때 윈드러너보다 싸울팽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만, 둘간의 싸움은 실바나스의 마법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사실 싸울팽이 강력한 전사지만, 실바나스와 같이 이미 한단계 위의 인물에게는 안되는 묘사가 꽤 많았습니다. 예로 격전의 아제로스의 초반 시네마를 보면 싸울팽은 싸움을 잘하는 전사 정도의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실바나스는 혼자서 쳐들어가서 얼라이언스의 부대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강해진 이유는 그녀가 외부의 도움으로 힘을 얻었기 때문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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