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얄팍한 인종차별 프레임 전략 (feat. 인어공주)

    PC주의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좋은게 좋은거 아니야? 라는 말이 나쁠 이유는 없을테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에 한국이 기분이 나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국이 만든 모든 것이 타국에서 반응이 다르다고 인종 차별 프레임이 씌우는 멍청한 미국 매체를 보니 미국의 영화 산업은 더이상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디즈니의 얄팍한 인종차별 프레임 전략 (feat. 인어공주)


    디즈니의 몰락

    사실 디즈니의 몰락은 엔드게임 이후로 가속화되기 시작한다. 그 전까지는 넷플릭스에 스트리밍도 하면서 마치 쉽게 돈을 벌던 디즈니는 스트리밍 산업마저도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해서 오리지널 스토리들을 내놓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새로운 스토리에 PC를 한스푼도 아니고 몇십스푼을 넣으면서 좋아해라라는 것이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컨텐츠들은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외면하게 되고, 이제는 아예 기대감마저 없어진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성공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은 PC주의로 DC로 쫓겨나게 되었고, 이제는 DC의 수장이 되면서 제대로 우리를 기대하게 만드는게 참...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해야 할까

     

    무슨 말인지 알어...

    우리는 극장에서 어떤 남성 캐릭터가 "게이"라고 자기를 소개할 때 별다른 반응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남자가 다른 남자와 키스 장면을 할 때에는 누구는 토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 기분이 상당히 더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이 너희들이 성소수자인 것을 존중하지만 피해는 주지마라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디즈니는 이를 강행 돌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역겨운 장면들을 계속 보이게 하거나 최근처럼 흑인 인어공주, 라틴 백설 공주와 같은 병크짓을 저지른다. 문제는 이건 새로운 IP가 아니라 원작이 있는 IP이며, 그 IP는 내 추억과 직결이 된 것이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결국 디즈니는 사람들에게 다양성등을 알리고 싶었다면, 흑인 IP 영화들이나 애니메이션을 많이 만들면 그만이다. 이 쉽고 간단한 걸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를 바꿔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스토리는 바꿔야 될 거 아니야?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위한답시고, 인어공주를 흑인으로 캐스팅 했으면 최소한 성의는 보여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달라진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영화 내내 불쾌한 골짜기만 생각나게 만들며, 아름다운 바다가 아니라 심해의 괴물들이 나타날것만 같은 영화로 바뀌었다.

     

    그리고 영화는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차용했고, 각색은 전혀 되지 않은채 성의없이 만들어버린다.

     

    한국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최소한 미국만큼은...

    내가 말하고 싶은 궁극적인 것은 한국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물론 동남아시아같은 국가는 한국보다 잘살지 못하기 때문에 차별을 어느정도 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미국은 아니다.

     

    한국사람들은 아직도 흑인 래퍼, 흑인 가수, 흑인 배우들을 좋아하고 즐겨본다. 젊은이의 문화는 흑인 문화랑 상당히 와닿았으며, 그 어떤 한국인들이 흑인을 무시할 이유가 전혀 없다. 흑형이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인종 차별 주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은 흑인들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즉, 미국에 사는 흑인을 무시하는 한국인들을 그래봤자 소수이며, 인어공주처럼 다수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

     

    라틴계 백설공주

    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어떤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없앴기 때문이 가장 크다. 비슷한 케이스로 두가지를 보도록 해보자.

     

    전형적인 금발벽안 백인 캐릭터를 남미로 변경시킨 슈퍼걸(더 플래시)

     

    이번 더 플래시의 슈퍼걸의 경우 금발의 크립토인이지만, 흑발의 남미 여배우가 연기를 했는데 사람들은 이런 것에 전혀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았고 슈퍼걸의 카리스마 같은 모습에 반했었다. 하지만 백설공주의 경우 동일하게 남미 배우인데 사람들은 백설공주의 이미지에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백인 캐릭터를 남미 배우로 캐스팅한 백설공주

     

    여기서 보면, 백설공주와 슈퍼걸은 전형적인 백인의 외모를 지녀야 하지만 둘다 남미 여자로 바뀐 것에 대해서 평가가 극과 극인 이유는 "어울린다"와 "안 어울린다"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즉 슈퍼걸의 남미 배우의 캐스팅은 사람들이 연기도 훌륭하고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하지만, 백설공주는 우리가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미스 캐스팅이라는 것이다.

     

     

    흑인을 싫어하면 겟아웃은?

    조동필 아니 조던 필 감독이 만든 겟 아웃(Get Out)은 한국에서 개봉을 할 수 없을만한 영화였지만, 한국 사람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하면서 개봉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200만 이상 관객이 관람하게 되면서 센세이션이 되었던 작품이다. 

     

     

    이때 조던 필 감독은 한국이 키운 영화라고 말을 할 정도인데 한국이 흑인을 싫어했으면 개봉을 하지도 못한 영화를 무리해서 개봉 시킨 후, 200만이 보는 영화가 나올리가 없다. 즉 한국 사람들은 흑인, 백인인 것을 떠나 잘 나오면 보는 것이고 못나오면 안보는 것이다.

     

    백인에게도 가차 없다

    사실 흑인이라서 싫은거라면 모든 캐릭터를 백인화 시키는 "화이트 워싱"을 좋아해야 하는데 이쪽도 전혀 아니다. 공각기동대 실사판에서는 여자 주인공을 동양인이 하지 않고 백인인 스칼렛 요한슨이 해버렸다. 하지만 화이트 워싱을 한다고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새롭게 각색해서 만든 영화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기 때문인데 전혀 각색하지 않고 캐릭터만 백인으로 만드는 것은 캐릭터를 뺏어오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기분이 그지 같기 때문이다.

     

    쿠사나기 역의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블랙 워싱을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이는 대표적으로 닉퓨리의 사뮤엘 잭슨을 보면 알 수 있다. 

     

    닉퓨리의 사뮤엘 잭슨

     

    닉퓨리는 어벤져스의 수장으로 백인 캐릭터이지만 마블에서 흑인으로 교체 했으며, 사람들은 사뮤엘 잭슨의 연기력 등을 보고 그 어떤 비판도 하지 않았다.

     

     

    토르의 주요 캐릭터인 하임달 역시 마찬가지로 하임달은 북유럽의 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흑인이 아닌 백인의 신이다. 하지만 이드리스 엘바가 캐스팅이 되면서 문제가 많았지만,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인해서 모든 문제를 잠재워버렸다.

     

    결국 중요한건 배우

    이쯤 되면 알 수 있는 것은 가장 중요한건 배우라는 것이다. 블랙 워싱, 화이트 워싱을 하려면 그걸 초월할 정도의 매력이 있어야만 수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하임달의 경우는 한 나라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만으로 그 모든 논란을 잠재웠는데 배우의 매력이 너무 가득해서 정말 원작이 기억이 안날정도라는 것이 베스트인 것이다.

     

    이는 노래에서 리메이크를 하는 것과 같다. 정말 부르기 어렵고, 아무나 부르기 힘든 노래는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는 사람이 리메이크해서 개판으로 부르면 당연히 욕을 하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인어공주의 아리엘은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라는 것이 크다.

     

     

    특히 인어공주라는 것을 출연하면서 드레드 헤어를 하는 배우를 보면서, 저걸 보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시대 고증의 오류등을 보면 영화 하나를 망칠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

    위 내용들을 봤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직감 했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가장 큰 문제는 배우들의 외모라는 것이다. 아마 CNN이나 한국을 인종차별 프레임으로 씌운 뉴스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으면 솔직히 할말이 없었을 수도 있다.

     

    "한국과 중국은 못생긴 배우를 싫어한다."라고 말이다.

     

    이런 배우가 캐스팅 됐다면?

     

    사실 이는 맞는 말이라 할말이 없다. 나는 이 말을 솔직히 그대로 디즈니에게 전달해주고도 싶다. 왜 유색인종의 외모는 그따구로 뽑냐고 말이다. 만약 인어공주의 외모가 우리가 어릴적에 봤던 개예쁜 흑인 여배우, 모델, 가수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점이다.

     

    하임달의 경우는 사실 논란이 상당히 클 수 있지만, 이드리스 엘바라는 배우 자체가 잘생기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연기를 너무 잘하다보니 그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는 이드리스의 외적인 모습이 사실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어공주와 앞으로 나올 백설공주는 인종을 교체해서 이득이 될만한 외모가 아닌 것이다. 사실 한국의 K-POP이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점은 잘생기고 멋진 사람들이 나와서 다른 인종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을 한다는 것이다. 즉 이번 인어공주 역시 비욘세같은 흑인 여배우 혹은 가수를 찾기는 힘들겠지만, 미적으로 뛰어난 사람으로 캐스팅을 했으면 이정도로 논란이 나올까 생각이 든다.

     

    선 넘은 마녀

     

    마지막으로 인어공주의 마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디즈니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캐스팅 했는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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