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억울해요" 성추행 사건에 대한 분석
- 사건사고 및 논란거리
- 2018. 9. 11.
진짜, 이 사건 때문에 난리도 아닌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성추행 사건이겠거니 했는데 영상을 분석하면서 몇가지 의문이 계속 들게 되었다. 참고로 이 글은 "합리적인 의심"이며 누구에 대한 비난을 할 마음도 없다. 이 포스팅에서는 가해자, 피해자라는 말을 쓰지 않을 것이며 오해일수도 혹은 둘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 우리는 영상을 통해서 도통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이 영상을 보면서 판사의 판결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영상과 여성의 증언으로만 남성을 징역형에 보내버리게 되는데 영상에서는 도저히 그정도의 판결이 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판결문을 읽어보도록 하자
판결문
판결문을 보면, "우측 엉덩이 부위를 움켜잡았다."라고 나온다. 즉, 영상에서는 이 움켜잡는 상황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남성은 처음에 여자의 존재를 알지 못함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여성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일단 남자는 뒤돌아서 있고, 그 남자의 등 뒤 부근에 여성이 등장한다.
남성은 여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영상에서는 여성이 1시 1분 37~38초에 자리에 도착하고, 남성은 이때 등을 돌리고 나가는 순간이다.
그리고 여성을 지나간 순간이 1분 40초이다. 영상을 보면, 37.5초에 남성이 뒤로 돌며, 40초가 된 순간에는 여성을 지나갔다.
판결이 맞다면, 여성이 등장하고 남성은 얼굴도 안 보이는 여성의 존재를 인식하자마자, 0.5초에서 1초만에 엉덩이를 움켜쥐게 된다.
이 상황이 얼마나 이상한지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판결대로라면 남자는 뒤돌아보자마자 엉덩이를 만질 여성을을 스캔도 안하고, 1초만에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라는 것인데 "움켜잡았다"가 저 상황에서 가능한 일인건지? 심지어 저 자리는 남성이 주도하여 윗사람들이 모여 있고 남성 옆에는 지인들이 가득하다.
영상에서의 팩트 체크
1. 남성은 여성이 자기 주위에 온지 인식을 못하였음
2. 보통 일반적으로 CCTV가 없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 해당 장소는 "음식점"이고, CCTV는 남자 바로 앞에 있었음
3. CCTV로만 보면, 여성의 엉덩이와 닿았는지 확인이 되지 않으며, 움켜잡는 모습은 더더욱 보이지 않음
팩트 체크 이후로, 남성의 증언에 힘을 보태자면,
1. 여성을 성추행하려는 남자가, 여성을 보자마자 1초만에 엉덩이를 움켜잡는 경우가 있나? 이정도면, 선수급이라 분명 기록(성희롱, 성추행 등)에 있을 것이다.
2. 여성의 신체가 왜소했기 때문에, 엉덩이가 남자의 시야보다 낮을 것이기에 남자가 여자의 엉덩이를 움켜 잡으려면, 팔의 위치가 저러면 안될 것이다.
3. 남성은 여성을 지나가자마자 손을 앞으로 모으는 자세를 취했는데 심리적으로 누굴 만지려고 했다면, 손을 앞으로 할리가 없다. 자연스럽게 부딪힌 것처럼 손을 옆으로 흔들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뒤에 여성을 있다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뒤돌아보고 걷자마자 1초만에 여자의 엉덩이를 움켜 잡을 수 있냐는 것이다. 움켜 잡으려면, 움직임이 멈춰야 되고, 팔 자세가 저렇게 나오면 안된다
나는 이 사건의 판사가 사건을 시뮬레이션 해봤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판결을 보면, 여성의 일관적인 대답으로 남성에게 판결을 줬는데 저 짧은 상황에서 비일관적인 대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더 이상할 뿐이다.
말하고 싶은 요점은 남자가 강간범, 여자가 꽃뱀이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포스팅의 요점은 둘중에 누가 나쁘다가 아니다. 다만 판결이 이해가 안될 뿐이다. 해당 상황은 여성 입장으로도 이해가 되고, 남성 입장으로도 이해가 된다. 결국 둘중에 한명이 정말 나쁜사람일수도 있고, 오해로 인해서 이런 해프닝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판사의 구형이 너무 세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영상과 여성의 증언으로만 한사람을 감옥에 보낼 수 있다면, 앞으로 수많은 남자들은 더더욱 여성들을 볼 때 무슨 생각을 할지 가뜩이나 엘레베이터나 전철같은 곳에 가면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손을 앞으로 든다던지, 나같은 경우는 노인분들 가득한 구석에 가서 등은 전철에 대고, 늘상 책을 읽었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남성과 여성들이 탈 때를 보면 여성들은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지만 남성들은 손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전전긍긍한다. 이번 판결을 보면서, 더더욱 여성을 조심해야 하고 앞으로 지나갈때마다 어떤 여성이 나에게 갑자기 성추행범으로 신고를 할지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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