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추의 의미 및 어원
- 언어 / 비속어
- 2020. 7. 27.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똘추의 의미를 다르게 풀이 하는 것을 봐서, 도대체 왜 이렇게 해석을 하는지 심지어 기사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상태에서 똘추의 내용을 내보내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어릴적에는 이런 유치한 말들을 하곤 했다.
"너는 니나니노야" -> "너는 바보야"
"너는 바보야" -> "너는 바다의 보배라고"
이런 유치한 말장난들을 치다보니 "옥떨메"같이 마치 요즘에 있을 법한 신조어들이 많았었다.
똘추라는 의미는 "똘아이 추한X"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냥 좀 쉽게 말하면 "똘추"라고 말을 할 때는 또라이 짓을 할때 쓰는 단어였다.

예를 들어, 지랄 발광을 부리면 "우와 이거 완전 똘추 XX네~~" 라는 듯으로 말을 했었다.
그런데 네이버를 보니 완전 이상한 말로 와전이 되는 것 같다.
스모선수 배변을 닦아주는 사람?
사실 제일 웃긴 답변이 사람들이 스모선수 배변을 닦아주는 사람으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디서부터 올라온 말인지 모르겠으나,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 것이다.

일본어는 종성이 (~ㅇ)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일본어로 똘추라는 말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어는 비교적 일본어를 정상적으로 잘 가지고 왔었다 스레바끼, 스메끼리, 오뎅, 땡땡이, 시다바리 등 똘추와 같이 압축해서 만들어질 이유가 없다.
그리고 스모선수 배변을 닦아주는 직업 자체도 말도 안되는 말이다.
정말 스모선수들은 큰 일을 본 뒤 스스로 뒤처리를 하지 못할까? 여기엔 많은 설들이 있었다. 신입 제자나 후배가 뒤처리를 해주거나 연봉 8천만원에 전문인을 고용하여 화장실 뒤처리 일만 해준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사실이 아니다. 위의 동영상에서도 보았듯이 스모선수들은 정말 유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뒤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 스모 선수가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 뒤처리가 가능하며 비행기내 화장실 이용도 수월하게 이용 한다”고 말했다.
- 스모 선수들은 정말 혼자 뒤처리를 할 수 없을까? 일본 씨름 스모대회 관람기 -
덩치가 너무 커서 용변을 닦지 못할 정도의 몸이 되려면, 상체에 근육이 너무 비대해서 안 닿는 것이 오히려 이해가 가지 유연하고 보디빌더보다 근육이 가득차지 않는 스모선수가 엉덩이까지 팔이 안 닿을리가 없다. 그리고 그런 직업이 설사 있다 한들 연봉 8천만원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야지...;;

스모선수들 팔에 붙은 근육과 유연성을 보면 절대 밑을 닦지 못할 구조가 아니다.
피카츄에서 나온 말?
스모선수도 황당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건 피카츄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똘추는 아까 말한대로 90년대에서도 쓰던 말이다. 그러니, 절대 피카츄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필자의 학창시절에는 피카츄가 없었으니) 그리고 위에 내용이 공감이 되는가?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말로 어원이라 설명하는 사람들이 웃기다.
언제 쓰이는지 생각을 해보자
우리가 이런 똘추 XX야라고 말을 할 때 "이런 스모선수의 배변을 닦아주는 사람아"라고 하는가? 그 사람의 행동이 돌+I같은 모습을 취할 때 똘추야라는 말을 쓴다. 즉 "또라이"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쓰는 것이다.
전혀 공감 안되는 "배변을 닦아주는 사람"과 "뒷북 잘치는 사람" 일 때 똘추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본인들이 저 단어를 언제 쓰는지 생각을 좀 해보자.
2023년 8월 25일 추가 업데이트
ChatGPT 4.0 답변과 일본 지식인
하도 댓글로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제가 되어 있는 ChatGPT 4.0에게도 물어보고, 일본 야후에서 검색을 통하였지만 둘다 괴담같은 식으로 말을 한다.
ChatGPT 4.0 답변

위 내용처럼 스모선수의 전통으로 젊은 선수가 선배 선수들의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와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야후 지식인 답변
"相撲取りは用を足した後、後始末ができないのか?" 라는 말로 검색을 해보았다.
질문자
相撲取りは、大便の時、自分でお尻を拭けるのでしょうか? それとも、付き人に拭いて貰うのでしょうか? 私も太って居るので、ふと、疑問に感じました。
답변
これは知恵袋でもよく質問として出され、いわゆる都市伝説のようなものです。
相撲界には付き人という制度があり、荷物を持ったり風呂で背中を流したりということをすることから、下の世話もするのではと思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さすがにそれはありません。
そもそも力士は太ってはいますが、身体は柔軟にできています。「股割り」といいますが、両足を広げて座ったまま、腹や胸を地面に付けることだってできます。ですから尻を拭くなんてまったく問題ありません。
ちなみに付き人というのは十両以上の力士(関取)にのみ付きます。幕下以下の力士には付き人はいません(自分が付き人としてお世話をする立場)ので、そういう力士は自分のことはすべて自分で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す。自分で尻を拭けないなんてことになっても誰も助けてはくれません。
なお、今はウォシュレットが主流ですが、国技館のトイレ(便座)は一般のモノよりも大きく作られています。

스모 선수의 나라에서 이를 도시 전설 취급하고 있다. 정말 유연하지 않는 사람은 배변을 스스로 닦지 못할 수 있지만 스모 선수의 자세를 보면, 스스로 배변을 닦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스모나 씨름이나 몸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힘으로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서 제압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스모선수들의 사진을 보도록 하자. 그들의 전통적인 시작 자세에서 그들이 정말 스스로 볼일을 못볼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난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기까지 하다.
참고자료
[1] http://bizi.jp/jpnnews/4291/
[2] https://detail.chiebukuro.yahoo.co.jp/qa/question_detail/q1412959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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