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MacGuffin) 의미와 맥거핀 작품들
- 잡지식
- 2022. 11. 27.
맥거핀(MacGuffin)이라는 단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매우 잘 아는 단어일테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분명 들어본적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영화는 맥거핀이 강력한 영화다라고도 하는데 맥거핀의 뜻은 무엇이고, 맥거핀으로 대표되는 영화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맥거핀 의미
맥거핀이란 용어는 마찬가지로 맥거핀을 아주 잘 활용하던 세기의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알프레드 히치콕으로 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프랑수와 트뤼포와의 대담에서 맥거핀에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스코틀랜드행 열차를 타고 가는데 한 사람이 선반 위에서 어떤 물건을 발견하였다.
A: 선반 위의 저것은 무엇인가요?
B: 저것은 맥거핀이라고 합니다.
A: 맥거핀이요? 맥거핀은 무엇이죠?
B: 스코틀랜드 고지대에 있는 사자를 잡기 위한 도구입니다.
A: 스코틀랜드 고지대에는 사자가 없는데요?
B: 그러면 맥거핀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히치콕이 설명한 것처럼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맥거핀이라는 도구는 매우 중요해보였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아닌 도구였는데요. 맥거핀은 이와 같이 중요한 사람 혹은 장치처럼 보였으나 사실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말합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맥거핀 예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거핀 영화(예시)
히치콕이 만든 용어이고, 히치콕이 맥거핀을 자주 활용되다 보니 히치콕의 영화에서 상당히 자주 활용되는데 대표적으로 영화 싸이코에서 맥거핀에 대해서 매우 잘 보여줍니다.
싸이코에서 맥거핀
싸이코 영화를 보면 초반에 마치 주인공처럼 보이는 마리온은 회사 돈을 훔쳐서 도주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관객들은 도대체 저 돈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마리온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되는데요. 중간에 허무하게 마리온은 사망하게 되고 돈의 정체는 아무도 궁금하지 않는 상태로 다음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곡성에서 맥거핀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서도 맥거핀을 잘 보여줍니다. 저는 이 영화가 한국에서 가장 맥거핀을 잘 활용한 영화라 생각하는데요.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면서도 대체 이 영화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가 관객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을 정도였죠.
이 영화는 크고작은 맥거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하나는 독버섯의 등장과 마지막에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지 마라라는 경고같은 것이 있었죠. 초반에는 여러가지 실마리 등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거라 생각했겠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악마라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로 인해서 극 중 주인공인 곽도원은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만 보여주고 맙니다.
이 영화를 본 김성훈 평론가는 이런 말을 남기고 말죠. "맥거핀을 쌍절곤 돌리듯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맥거핀
맥거핀 사례는 워낙 많지만 의외의 맥거핀도 많습니다. 마블 영화도 맥거핀을 상당히 많이 활용하긴 합니다만,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에서 맥거핀을 잘 활용한 것 같아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영화를 보면, 스칼렛 위치로 바뀐 완다와 대적하기 위해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비샨티의 책을 찾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공들여 책을 찾아냈는데 스칼렛 위치는 허무하게 비샨티의 책을 불태우게 되어버리죠. 관객들은 "설마"하는 생각과 함께 비샨티의 책이 이렇게 사라진다고?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텐데요.
영화 중반까지 비샨티의 책을 얻기 위해 달리는 주인공 일행이 비샨티의 책이 사라진 중반 이후부터 다른 스토리로 흘러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비샨티의 책은 관객들을 홀리기 위한 수법이었던 맥거핀이었던 것이었죠.
한국의 알프레드 히치콕? 김성모 작가
농담으로 적은 소제목인데요. 사실 우리는 싸이코를 보지 않아도 맥거핀에 대해서 매우 익숙할 수 있습니다. 바로 김성모 작가의 만화로 단련이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김성모 만화를 보면 위와 같이 허무한 대사들이 종종 나오게 됩니다. 김성모 만화에 단련된 사람들이라면 김성모가 어떤 의도로 저런 대사를 적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것을 알지만, 일반인들이라면 대사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성모 만화는 그런 것 없습니다. 의도치 않은 맥거핀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위와 같이 맥거핀과 제 4의 벽을 깨부수기도 합니다. 김성모의 만화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원하든 원치않던 수많은 기법들을 만화에 뿌려대고 클리셰를 모조리 깨부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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