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래시] 영화 후기, 약 스포 (역대급 히어로 영화 무조건 보세요)

금일(13일) 프리미어 상영으로 몇년은 기다린 것 같은 더 플래시(The Flash)를 봤습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배제한 상태로 더 플래시 영화를 설명해보도록 하며 영화의 후기를 작성하려면 어느정도 스포가 필요하니 예고편 정도의 수준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플래시] 영화 후기,약 스포(미친 영화 무조건 보세요)


기본 영화 흐름

예고편에도 나오듯 플래시는 어머니를 다시 구하기 위해서 과거로 가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시간대가 뒤틀려 지면서 모든게 엉켜버리는데요. 그로 인해서 메타 휴먼들이 사라지고, 몇몇 히어로는 아예 설정이 바뀌게 됩니다.

 

예고편을 보면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나오는데 이는 플래시가 시간대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서 배트맨까지 바뀌는 것이죠. 조드가 침공하게 되고, 플래시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배트맨을 찾아가게 되며 같이 슈퍼맨을 찾으러 갑니다.

 

그런데 슈퍼맨은 존재하지 않고, 슈퍼맨 사촌인 카라 조엘(슈퍼걸)이 있었고 이들은 조드 장군과 침공한 크립토인들과의 싸움을 위해 같이 출격하게 됩니다.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은 영화

사실 두가지를 모두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존의 DC가 잘하는 것은 웃음보다는 다크하지만 멋진 영웅들이 많았는데요. 플래시는 사실 DC의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존재로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상당히 실망 했었지만, 플래시 영화에서는 미쳤습니다.

 

기본적으로 웃긴 장면들은 엄청 웃깁니다. 제임스 건이 집필해 준거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재미가 있으면서 동시에 더 플래시에는 우리가 알던 DC의 모든 영웅들이 카메오처럼 나오면서 감동까지 선사하게 되는 것이죠.

올바른 배트맨 쓰임새

저는 그동안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에서 어벤져스 1의 캡틴 아메리카와 같이 무능력해 보여서 참 아쉬웠습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는 혈청을 맞은 초인이라는 설정이라도 있지 배트맨은 그 어떤것도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마블 영웅들보다 더 강력하면 강력했지 덜하지 않는 영웅들 사이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영웅인 배트맨이 너무 안타까울 지경이었는데요.

 

키튼옹의 간지

 

아이러니하게도 90년대 배트맨인 마이클 키튼 버전은 벤 애플렉 배트맨보다 약한 것이 분명한데 더 간지가 나고 잘 싸웁니다. 역시 배트맨은 템빨이라고 벤 애플렉의 배트맨도 제대로 템빨 장전을 해서 싸웠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저는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을 보면서 배트맨 트릴로지의 마지막인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에게도 졌던 배트맨이 오버랩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노장이란 이런거구나 싶었던 것 같습니다.

 

슈퍼걸도 간지

슈퍼맨 대신 나온 슈퍼걸(카라 조엘)도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표정의 변화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던 헨리 카빌보다 표정이 좀 더 다이나믹한 슈퍼걸로 나온 샤샤 칼레의 매력도 헨리 카빌 못지 않게 멋지다고 해야 할까요

 

슈퍼걸의 샤샤 칼레

 

영화는 슈퍼맨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슈퍼걸이 조드 장군에 맞서 싸우는데 비장함부터 분노까지 연기를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슈퍼걸이 잘 뽑힌 만큼 앞으로 DC는 슈퍼걸도 잘 살려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슈퍼걸을 보면서 역시 DC는 마블과 달리 여성 캐릭터를 확실히 잘 캐스팅(원더우먼, 할리 퀸 등) 하는 것 같습니다.

 

미친 연기 에즈라 밀러

플래시로 선택받기 전부터 에즈라 밀러는 뛰어난 연기로 주목받던 신예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드 플래시를 모두 봤었기 때문에 미드 플래시가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왔으면 했던 바람도 있었는데 확실히 에즈라 밀러의 연기가 너무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플래시 그 잡채의 에즈라 밀러

 

저스티스 리그에서 부족했던 연기는 역시나 감독의 부족함이라 생각이 들며, 이번 더 플래시는 역대급 연기까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재미는 엔드 게임과 비빌 수준

에즈라 밀러의 엄청난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더 플래시를 개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과 비빌만한 것은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저는 왜 인지 라이즈가 더 재미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엔드게임 수준의 재미

 

스파이더맨의 모든 편보다 재미있고,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느꼈던 감동까지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만 관객은 충분히 돌파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게 마지막 플래시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플래시는 에즈라 밀러가 계속 해줬으면 합니다. 토르4에서 크리스챤 베일이 했던 고르에 연기에 감명 받았듯이 에즈라 밀러의 연기는 확실히 플래시에 빙의한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이제는 DC

저는 플래시가 엄청나게 성공할 것으로 단언하며, 이제 마블에서 DC의 세계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마블보다 DC팬으로서 오랜기간 존버했는데 배트맨 트릴로지 이후로 반격같은 반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블이 정신을 못차리고 유치한 영화만 계속 만들어대는데 확실히 클래식은 클래식인 것 같습니다.

 

영화평점

초반 몇몇은 너무 CG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최고의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10점 만점에 10점

 


 

참고로 저는 플래스에서 나온 이스터 에그들을 대부분 알고 있으며, 역대 슈퍼맨과 배트맨 그리고 플래시를 보고 자라온 세대다보니 마지막에 보여준 감동은 잊을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젊은 층의 분들은 저와 같은 감동을 못 받을 수도 있으니 주관적인 리뷰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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