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의 퍼시벌은 듀란듀란의 닉로즈다
- 리뷰 / 영화, 드라마
- 2018. 12. 26.
레디 플레이어원(Ready Player One)은 정말 한 10번이상은 본 것 같은데 그때마다 홀리데이가 숨겨 놓은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찾는게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가 숨겨둔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가 생겨나는 것 같다.
레디 플레이어원은 오마쥬와 패러디의 종합 선물세트 같았고,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와 그의 캐릭터 퍼시벌(Parzival)은 과연 어떤 캐릭터를 오마쥬 했는가 궁금했다.
이미 웨이드 와츠는 백투더퓨처의 마티 맥플라이를 오마쥬 했다는 의견이 많고, 나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대놓고 스필버그는 80년대 감성을 이 영화에 넣으려고 했기 때문에 당시 80년대의 와츠 또래 캐릭터하면 떠오를 수 있는건 백투더 퓨처와 스타워즈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백투더퓨처의 마티 맥플라이
그러나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는 좀 더 중2병이 심하게 걸렸기 때문에, 정말 순수함이 가득한 마티 맥플라이를 오마쥬 했다는 의견이 더 적합할 것이다. 게다가 백 투더 퓨처가 무슨 영화인가 과거와 미래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영화 아니던가...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그의 아바타 캐릭터인 퍼시벌을 볼 때마다, 머리속에서는 누가 닮았는데? 라는 생각이 가득 했다. 대다수는 퍼시벌도 맥플라이라고 하지만 맥플라이라고 한다면 머리 스타일이 저런 모양새보다는 다른 느낌이 맞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행동은 와츠의 아바타기 때문에 맥플라이가 맞겠지만 외형은 그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어제 한번 더 보면서 유독 이상하게 많이 나오는 단어가 있었는데 "듀란듀란"이었다. 영화를 보면 와츠는 듀란듀란 광팬이다. 여주인공을 만나기 전에 듀란듀란 스타일을 하질 않나 놀란 소렌토와 대화를 할 때 놀란은 와츠를 설득하기 위해서 본인이 "듀란듀란"을 좋아한다는 말도 한다.
듀란듀란하면, 국내에도 빵이 나올 정도로 영국의 비틀즈 이후의 최고 인기의 락 밴드였고, 당시 최고의 영국 아이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에 뉴키즈 온더 블럭이 있었다면, 영국에는 듀란듀란이 있었다.
영화에서 듀란듀란이 자주 등장하면서 나도 모르게 유레카를 외쳤다.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일단 퍼시벌과 듀란듀란의 비쥬얼 에이스 닉로즈를 비교해보자
위에 퍼시벌의 캐릭터를 잘 보도록 하자. 누가봐도 마티 맥플라이는 아니다 행동은 맥플라이가 맞지만 외모는 꽃미남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https://www.instiz.net/pop/39020
듀란듀란의 닉로즈이다. 외모가 퍼시벌 캐릭터와 똑같이 생겼다. 듀란듀란의 외모 쌍두마차 존 테일러도 있지만 닉 로즈는 금발이 상징적인 것에 반해 존 테일러는 흑발의 이미지가 강해서 닉 로즈가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외형도 닉 로즈가 좀 더 여성스러운 것을 보면...
레디 플레이어원은 영어 공부도 할겸, 100번 보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는 중인데 하나하나 모든 장면이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조사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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