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비밥의 스파이크는 한국인을 모델로 만들었다

최근 넷플릭스(Netflix)에서 카우보이비밥(Cowboy Bebop)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하였고 지옥(Hellbound)과 동시에 개봉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 해당 드라마를 보면서 꽤나 많은 한국적인 부분들이 들어가서 넷플릭스가 한국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각설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드라마의 퀄리티라기 보다 원작과 싱크로율을 걱정하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스파이크 역에 키아누 리브스를 원했고, 실제 키아누도 카우보이 비밥을 연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기에 적절한 캐스팅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난 오히려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는 한국인이 하는 것이 더 맞을거라 생각했다.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파이크 = 마츠다 유사쿠

스파이크의 모델은 일본의 레전드 배우인 마츠다 유사쿠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워낙 임팩트 있던 배우이고,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수많은 장면들을 남겼는데 국내 배우로 대입해보자면 역대 가장 임팩트 있던 비트의 정우성이 적절하지 않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일본인들은 키가 작은데 마츠다 유사쿠는 어머니가 북한 태생인 혼혈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유전자를 가져서 당시 매우 큰 키(183cm)를 가진 배우였고, 축복받은 유전자를 토대로 일본 드라마 및 영화에서 남성적인 연기를 많이 하게 된다.

 

마츠다 유사쿠 누가봐도 스파이크 머리를 하고 있다.

 

일본인 아버지이기 때문에 한국과 상관이 없는거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생김새 역시 일본 사람보단 한국인과 가깝고 일본인 아버지가 유사쿠를 낳고 도망을 갔기 때문에 어릴적에는 어머니의 성씨인 "김"과 한국식 이름(김우작, 金優作)을 달고 생활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졌던 배우였다. 후에 귀화해서 마츠다 유사쿠가 되었지만 원래는 한국 이름으로 살았던 이민 2세대 교포였던 셈이다.

 

스파이크 비율과 유사한 마츠다 유사쿠

 

존조가 이상한 캐스팅은 아니다

결국 존조(John Cho)라는 한국계 미국인을 캐스팅하는 것은 이상한 캐스팅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존조가 아니라 나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 스파이크의 이미지가 바뀌어서 안타까운 모습이 있긴 하지만 그의 연기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다만 안타까운건 클로즈업과 액션이었다.

 

존조의 스파이크

 

사실 스파이크의 연기를 제대로 소화할려면 절권도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나 태권도(절권도 발차기가 태권도를 많이 채용했으니)를 꽤 높은 수준으로 할 줄 알면서 영어를 수준급으로 해야하며 동양인에 비율이 좋아야 하는데 현재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동양인은 거의 없다시피 할것이며 미국인으로 대체하면 다들 화이트워싱에 난리도 아닐 것이다.

 

 

사실 키아누 리브스로 하면 문제가 없을거라 여기는 것도 바보 같은게 매트릭스에서 보여준 키아누 리브스의 쿵푸 실력은 정말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즉, 키아누 리브스의 전성기 신체 비율이 스파이크와 유사한들 동양인인 스파이크를 동양인의 피가 극소수로 섞인 키아누가 하는 것은 오히려 어색해 보인다.

 

난 만약 존조가 어렸다면 어땠을까 싶다. 50세애 20대의 스파이크 연기를 시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탱탱한 스파이크가 주름이 가득해져서 돌아오고 나이 때문인지 액션이 느리다 스파이크의 핵심은 스피드인데 말이다. 이건 뭐 애니 이후 20년 후라면 이해가 가지만 스파이크랑 비셔스는 모두 애니에서 죽은 상태이니 말도 안되고, 정말 넷플릭스에서는 배우 캐스팅에 매우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 배우들이 빨리 영어공부를 하길 

정말 인재풀이 적은 동양인 역할을 위해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 공부와 액션 연기를 좀 배웠으면 한다. 스파이크 역에 강동원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비율이 적절하고 극중 스파이크 키인 185cm에 가까운 신장을 지녔으니...

 

그리고 스파이크의 전형적인 파마 머리를 유사하게 강동원이 한적이 있다.

 

초능력자의 강동원

 

싱크로율만 따지면 스파이크의 역에 강동원이 가장 어울리는데... 빨리 한국 배우들 액션과 영어좀... 아 강동원은 영어 좀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