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실사화, 캐릭터 싱크로율 및 원작 국적

넷플릭스(Netflix)에서 원피스 실사화를 하였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이제 좀 그만해....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애니메이션이 실사화 될때 화이트 워싱이나 일본인이 이상한 가발 쓰고 외국인 캐릭터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도 오글거렸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실사화 망작, 강철의 연금술사

 

그리고 최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카우보이 비밥에서 페이 발렌타인 캐릭터가 잘못된 실사화로 욕을 먹었고 저 역시 상당히 충격을 받은적이 있기 때문에 한때 가장 사랑했던 원피스의 실사화는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실사화가 성공한 케이스

사실 그동안 애니가 실사화에 성공한 케이스는 나름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을 배경으로 할 때 입니다. 대표적으로 실사화에 성공한 만화를 보면 크로우즈 제로, 바람의 검심 그리고 데스노트 정도가 있겠는데요. 이 만화들 모두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입니다.

 

실사화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바람의 검심

 

일본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강철의 연금술사의 백인 캐릭터를 일본 사람이 연기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은 꽤나 성공적이며, 저는 그래서 귀멸의 칼날이 만약 실사화가 된다면 CG 처리만 잘 될경우 꽤 인기가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피스 실사화

그러나 원피스는 일본 배경이 아니라 가상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원피스 실사화 소식을 듣고 드래곤볼과 같은 실사화 망작을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기 어설픈 화이트 워싱이 아니라 생각보다 "엇! 느낌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깊게 새겨졌습니다. 이번 실사화에서 캐스팅에 원피스 작가인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참여 했다고 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캐릭터들의 국적과 비슷하게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루피역

 

우선 루피역부터 나름 싱크로율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저는 루피가 아시아인이 아닐까 생각 했는데요. 사실 뚜껑을 열어보기 설정은 아시아인이 아니라 남미 사람이더군요. 배우 역시 남미 캐릭터에 맞춰 멕시코 배우로 캐스팅 되어 싱크로율이 나름 뛰어난 것 같습니다.

 

사실 루피를 아시아인이 하기에는 표정의 변화나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남미가 훨씬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도 어찌보면 남미 사람들의 모습과 가까워 보이고요.

 

조로

 

조로 역에는 일본계 미국배우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확실히 조로는 누가봐도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싱크로율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국 사람이기 때문에 영어가 네이티브다 보니 영어로 전개되는 원피스에서 이질감이 없습니다.

나미

 

나미 역에는 싱크로가 뛰어나다 말을 하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미의 머리카락은 일단 주황색인데 영화에서는 분홍색으로 염색이 된 것이 좀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리 스타일만 좀 바꿔준다면 나름 이쪽도 싱크로율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상디

 

상디는 개인적으로 싱크로율은 있으나 좀 늙어보입니다. 대부분 캐릭터가 10대 후반이거나 20대 초반에 가까운데 말입니다. 원피스 초반이니 10~20세 정도일텐데 외모는 30대로 보이네요.

 

우솝

 

우솝의 캐릭터는 제이콥 깁슨이라고 콜로라도 덴버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우솝이 아프리카인으로 묘사가 되기 때문에 인종 등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만, 배우의 코가 지극히 정상적이라서 이질감이 들긴 합니다.

 

샹크스와 해왕류

 

개인적으로 놀란 장면으로 샹크스와 해왕류가 있습니다. 만화에서는 해왕류가 아니라 무슨 메기같이 생긴 녀석이 한 3m 정도 되는 크기였던걸로 기억하며 그래서 샹크스가 한팔을 잡아 먹히는데 실사화에서는 해왕류의 버프가 상당히 커지면서 이정도는 한팔로 쇼부친건 혜자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네요.

 

샹크스 역

 

샹크스의 배역으로는 피터 개디오라는 사람이 연기를 하며, 역시나 나름 싱크로율이 있어보입니다.

 

 

그 외

 

가장 놀란 캐릭터는 바로 버기입니다. 이건 진짜 GOAT이네요. 사실 분장이 반이다보니 다른 캐릭터보다 싱크로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정말 만화에서 그대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작가가 밝힌 캐릭터별 국적

작가가 밝힌 원피스 캐릭터별 국적

 

원피스의 실사화는 오다 작가의 캐릭터 설정을 보면 유사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나라는 있을 겁니다. 조로(일본), 상디(프랑스), 프랑키(미국)과 같이 말이죠. 아시아인이 많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위 설정을 보니 아시아는 조로 하나밖에 없는 것도 웃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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