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Kbank) 드디어 대출시작

    길고 긴 상황 끝에 드디어 케이뱅크가 대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첫번째 인터넷은행이라는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카카오뱅크에게 완패를 하고 만 케이뱅크가 과연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은행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은행의 기본적인 역할만 제대로 한다면 점점 가입자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봐진다.

     

    케이뱅크 대출 시작 공지사항

     

    공격적인 케이뱅크

    그동안 케이뱅크는 꽤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갑자기 뭘 잘못 먹었는지 평상시와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며 전세계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계좌를 허용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그동안 암호화폐를 하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고, 약 300만에 달하는 코이너들의 계좌를 관리하게 된 케이뱅크는 수많은 신규 가입자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앱 사용성이 많이 개편되었고 촌스러운 디자인이 나름 깔끔하게 바뀌는 등 노력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페이를 앞세우면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케이뱅크의 공격적인 모습에 둘다 쓰고 있는 입장에서 나름 만족스럽다.

     

     

     

    케이뱅크의 장점, 예적금과 대출

    사실 은행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다양한 상품도 있겠지만 높은 적금 이율과 낮은 대출 이자일 것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런 상황에서 정반대길을 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다양한 플랫폼적인 모습은 약간 떨어지지만 카카오뱅크보다 훨씬 높은 적금 이율을 보여준다.

    카뱅적금

    카카오뱅크는 1년 기준으로 1.3프로(그것도 자동이체) 정도인데 1.3%의 적금은 은행에 맡기나 마나이다. 즉, 은행에게 이자를 기대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요즘 오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은행들도 비대면 적금은 2%에 가까운 수준인데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도 없으면서 가장 지랄맞은 금리를 자랑한다.

     

    케뱅 적금

    케이뱅크는 비록 월 30만원이지만 1.8%의 높은 금리를 보여주고 있고 + 우대금리 없이 그냥 만들면 1.8%이다. 월 30만원이라 얼마 안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계좌를 3개 만들 수 있으니, 총 9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적금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저축은행을 몇가지를 파거나 적금이 아니라 예금으로 돌리면 되니 카카오뱅크보다 50%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것이다.

     

    예적금이 더 좋다는걸 알았으면 기존에 더 좋았던 카카오뱅크의 대출과 케이뱅크의 대출을 비교해보도록 해보자.

     

    카카오뱅크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대출이라 생각한다.

     

    비대면 대출로 별다른 서류 제출없이 5분만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이 어디 있었던가, 카카오뱅크는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줬고, 초창기 케이뱅크보다 대출 프로세스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결국 대출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은 당연히 카카오뱅크를 쓸 수 밖에 없었으며 카카오뱅크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카카오뱅크를 유지하게 만든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제 케이뱅크가 그 전략을 차지할려는 것 같다.

     

    보다 시피 최저 금리도 더 낮으며, 최대한도도 1억이 높다. 그동안 돈이 없어서 힘들었던 케이뱅크의 모습이 맞나 싶을정도로 파격적이다. 

     

    어차피 사람들간에 카카오톡으로 돈을 주고 받는 것은 "카카오페이"이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와 다른 영역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하는 것보다 대부분 삼성페이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결제 역시 카카오뱅크와 접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즉, 이제 카카오뱅크를 써야 될 당위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싶다. "카카오뱅크" 왜 쓰세요? 결국 카카오뱅크를 쓰는 사람은 은행에 큰 돈을 오랜기간 맡기지 않고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소액일 뿐이다.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어플보다 압도적으로 편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다른 어플들과 연결이 안되는 점들도 많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만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케이뱅크가 점차 가지고 가고 현재와 같은 모습을 계속 유지한다면 카카오뱅크에서 다른 은행 어플들로 점점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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