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다 갖춘 천재 농구선수, 여준석

    필자의 학창시절에는 "농구"가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던 시기이다. 당시 NBA에는 조던이 평정을 하고 있었고 만화 슬램덩크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농구 드라마인 마지막 승부에 장동건, 손지창이 나와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농구는 연세대와 기아 농구대잔치에서 붙는 그야말로 당시 대학생들의 농구 실력이 너무 특출났었고 심지어 연세대 선수들의 외모로 인해서 운동선수의 인기가 연예인들의 뺨을 칠 정도였다.

     

    한국 농구 전성기를 이끈 연세대 농구부

     

    그런데 남자라면 이 사람을 보고 충격 안 받은 사람이 없었는데 바로 비운의 천재 "현주엽"이다.

     

    서장훈과 현주엽

     

    상은 모두 연세대들이 대부분 휩쓸었지만 현주엽이라는 존재는 우리나라에 썩기 아까울 정도의 실력이었다. 호리호리한 한국 농구선수들의 몸과 달리 현주엽은 당시 NBA의 찰스 바클리같아 보였으며 10cm나 더 큰 서장훈은 현주엽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고, 내 눈에도 서장훈이 현주엽을 상당히 버거워해 보였었다.

     

    현주엽은 그야말로 쇼킹 그 자체였으며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의 재림이었다.

     

    그 이후 수많은 농구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아직 현주엽만큼 쇼킹한 선수는 본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우연히 유튜브를 보면서 그 이상의 선수를 보게 된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여준석

    축구에서 차범근, 손흥민같이 월드 클래스 선수가 등장했고, 야구도 류현진, 추신수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유독 농구는 그러한 인연이 없었다. 옆나라 중국은 야오밍으로 이미 NBA를 한번 휩쓸었던 전적이 있다보니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데 NBA 탑클래스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해외에서 주전급으로 뛸 수 있을 것 같은 선수가 한국에서 등장한 것 같다.

     

    여준석 선수

     

     : 203cm (NBA에서도 포워드 수준의 키)

    생년월일 : 2002년 3월 19일

    학력 : 용산고등학교 재학중

    포지션 : 파워포워드, 센서

     

    우선 신체적인 부분도 NBA 가서도 밀리지 않는다. 일단 키가 국내 농구선수 치고 상당히 크면서 NBA에서도 포워드를 할 수 있는 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은 신장이 좋다하더라도 탄력적인 부분이 떨어져서 같은 키의 용병 선수들에게 밀리는 부분이 많은데 여준석 선수는 저 키에 말도 안되는 탄력을 가지고 있다.

     

     

    제자리 점프

    여준석의 제자리 점프 즉 서전트 점프는 83.7cm로 국내 농구 선수들 중에서도 상당히 잘 뛰는 편이고, 해외로 비교해도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NBA에서 날라다니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늘 한국 선수들은 탄력이 없어라고 자학하지만 사실 이건 우리나라의 훈련 방식의 문제일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점프를 잘뛴다라고 생각하는 종목이 우리가 흔히 배구와 농구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역도선수가 더 높은 서전트 점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다른 종목에 비해 하체의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농구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역도선수의 서전트 점프

     

    역도 선수는 높은 하체힘과 폭발적으로 힘을 위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상당한데 이런 식의 운동을 결합한다면 한국 농구선수들도 충분히 서전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해외 용병들과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몸싸움인데 이것은 농구선수들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안하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능력이 차이가 난다면 한국은 몸을 사용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없어야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수준급인 스포츠 능력을 보유한 나라이며 레슬링, 유도, 역도와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니 동양인의 신체 능력이 문제라 단정할 수 없다. (역도의 경우는 대부분 아시아쪽에서 메달을 다 휩쓸고 있다)

     

    자주자재의 덩크슛

    높은 점프력에서 오는 덩크슛

     

    점프력이 높고 키가 크다보니 덩크슛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은 덩크슛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레이업을 해서 김이 빠지게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선수가 시합중에 쉴새없이 덩크슛을 때려박는다. 

     

    그리고 고난이도의 윈드밀 덩크도 때려박기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망치지 말고 유럽리그로 가라고 말하는 중이다. 국내에 있으면 엄청난 팬덤을 몰고 오겠지만 손흥민처럼 하루 빨리 어릴적부터 해외리그에 가서 NBA는 아니더라도 유럽리그에 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정도의 스펙이라면 유럽리그에서는 한 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스펙은 될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유럽 리그를 평정할 수 있는 실력을 쌓고 온다면 뒤늦게 NBA에 입성해도 늦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토니쿠코치처럼)

     

     

    걱정이 되는건 센터 포지션

    그러나 나에게 걱정이 되는건 늑대는 될 수 있는 폼인데 계속 국내에 있다가 토끼들 세상의 여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국내 프로에 가도 적수가 용병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실력과 스펙이 출중한데 고등학교, 대학교에는 당연히 상대할 수 있는 선수가 없을 것이다.

     

    차라리 하루 빨리 하부 리그의 유럽으로라도 가서 (아 코로나..) 선수를 뛸 수 있으면 뛰면서 한계를 느껴보고 도저히 위로 올라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 국내에 오는 것이 좋아보인다.

     

    국내에서는 센터 포지션으로 자주 갈 수 있겠지만 해외로 갈 경우 스몰 ~ 파워 포워드일 것이고,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다보면 분명 슬럼프가 올 것인데 그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되도록이면 어릴적에 한계를 부딪혀서 그걸 겪었으면 좋겠다. (본인도 이걸 의식해서인지 최근 들어서 3점슛을 자주 쓰고 성공율도 좀 되는걸로 보인다.)

     

    모든걸 다 갖춘 사나이

    여준석은 국내의 역대 선수들을 다 모와도 스펙 + 재능을 합치면 단연히 No.1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과거 연세대 전성기 시절로 갔었으면 서장훈을 개박살 냈을 것이고, 기아의 한기범을 쉽게 농락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잘생겼다는 것이다.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 누구랑 닮은 느낌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서강준이 생각 났다.

     

    여준석과 서강준

     

    닮은 사람도 역대급 존잘중 한명인 서강준이라니, 참 세상은 불공평해도 심각할 정도이다. 또 목소리 역시 저음으로 뭐 하나 문제인 것이 없다. 하나 꼽자면 아직 고등학생이다보니 여드름이 나는 정도...나는 제발 이 선수가 스트렝스 훈련도 열심히해서 세계 선수들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역대 농구 선수 No.1이 되었으면 한다. 

     

    그 외...

    • 중학생때 이미 키가 2미터가 넘었고, 농구를 시작한 지 1년만에 소년체전 결승전 50득점 34리바운드 등 학살하며 그야말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 호주 NBA 글로벌 캠프에서 캠프 MVP를 먹으며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호주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1년을 유급하게 된다.
    • 2021년 아시아컵 예선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위 영상은 여준석 선수를 자세히 소개한 SBS 뉴스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dXzrx_9uryo
    https://namu.wiki/w/%EC%97%AC%EC%A4%80%EC%84%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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