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다음날 설사하는 사람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다음날 배가 아파서 설사 증상이 나오거나 술먹고 바로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 역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고, 이 증상이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심해져서 술먹으면 배가 아파지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그래서 정말 적게 마시거나, 아예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에만 마셔서 일에 지장을 안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럼 왜 술을 마시면 설사를 할까? 나의 경우 대부분의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유당불내증인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데 술은 유당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심한지 모르겠다.

     

    한 때 이런것이 걱정돼서 대장 내시경도 받았지만, 장이 너무 깨끗하고 용종하나 없다는 소견을 듣고 더더욱 심란해졌다. 그러다보니, 술을 마시거나 혹은 중요한 자리가 있는 경우 습관적으로 설사약인 지사제를 먹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지사제를 경고하는데 설사라는 것은 인체의 위해한 것을 내보내기 위함인데 그것을 강제로 막으면 장이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몸이 안좋게 한 후, 그것을 고치기 위한 인체의 신호를 다시 막아서 안좋게하는 악순환으로 빠뜨리고 있는 것이었다.

     

    원인

    궁극적으로 일단 술마시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발현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알코올이 장 점막의 융모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 점막 융모는 장내 음식물의 수분, 영양소 등을 흡수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이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수분이 장으로 충분히 흡수되기 전에 변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소화액인 '담즙' 분비를 방해해 음식물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1]
     

    한마디로 알콜 자체가 장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알콜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약해진 장은 기능이 떨어져서 변이 묽어져서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며, 소화핵인 담즙 분비를 방해해서 설사가 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콜이 장을 자극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알콜이 그렇게 나쁜 것이었군...나는 술도 잘 안마시는 사람인데 장이 참 민감한 사람인 듯하다. 

     

    해결책

    • 도수가 높은 술은 마시지 말걸 -> 장 점막 융모를 더 많이 자극
    • 맥주나 막걸리 같은 발효주는 피하는 것이 좋음 -> 당 함량이 높음
    • 술 마시는 중, 안주를 자주 먹거나 물을 자주 마실 것
    • 기름진 안주(ex: 치킨, 피자 등)는 증상 악화

     

    근데 해결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도수가 높은 술은 소주일테고, 당 함량으로 인해서 맥주, 막걸리 마시지 말라는 것은 무슨 술을 마시라는 거지?

     

    References

    [1] 헬스조선 - 당신이 술 마실 때마다 설사하는 까닭,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1/20200601036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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