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연속적으로 실패하는 이유 (3세대는 이제 저물어가는 중)
- 인물
- 2022. 8. 27.
한동안 블랙핑크(Blackpink)는 분명 여자판 방탄소년단(BTS)이 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블랙핑크는 반쪽짜리 성공을 한 것 같다. 방탄소년단은 K팝을 벗어나 미국 주류에 완벽히 녹아들었지만, 블랙핑크를 보는 시선은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과연 왜 그럴까? 이 포스팅은 한때 블랙핑크의 팬이었던 사람이 어떻게 블랙핑크가 저물어져 가는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블랙핑크의 반쪽짜리 성공
누군간 이런 소릴 할 것이다. 블랙핑크가 반쪽짜리 성공이라고? 지금 핑크베놈(Pink Venom) 조회수가 몇억인지는 알고서 개소리를 지껄이냐?라고 말이다. 하지만 핑크베놈의 유튜브 조회수가 많이 올랐는지 몰라도 최소한 국내에서 만큼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는 멜론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국내는 한달전에 나온 뉴진스(New Jeans)가 멜론차트를 장악했다 어느새부턴가 3세대 걸그룹은 멜론차트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에스파(Aespa), 아이브(Ive), 뉴진스, 여자아이들(G-Idle) 그리고 최근에 놀면뭐하니의 걸그룹인 가야G가 멜론 차트를 돌아가면서 장악한지 오래다. 블랙핑크의 엄청난 팬덤에 비하면 이번 곡은 정말 실망스러운데 나는 이 이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다.
이제 블랙핑크표 노래는 지겹다
뉴진스가 지금 이렇게 뜬 이유는 무엇일까? 댓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많다. 지긋지긋한 여성 해방 노래에서 벗어나 이제 정말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라는 반응이다. 사실 블랙핑크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지기 전에는 핑크스러운 노래가 참 많았다.
그리고 블랙핑크 멤버자체가 귀여워서 사람들이 좋아했었고, 특히 제니의 경우 귀여움으로 중무장해서 많은 남성팬들이 존재했는데 어느샌가 갑자기 뚜두뚜두부터 시작해서 How you like that 등등 계속 걸크러쉬를 앞세운 노래들만 주구장창 나온다는 것이다. 이 곡이 과연 블랙핑크스러운지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블랙핑크의 평상시 모습은 전혀 이렇지 않다는 것이다.
중간에 블랙핑크는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Lovesick girls 라는 노래를 들고 왔는데 이는 예전 마지막처럼과 느낌이 비슷한 곡이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실패하고 말았고, 이 노래로 인해서 YG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을 하고 말았다. 블랙핑크는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걸크러쉬로 무장을 해버리는 바람에 노래가 걸크러쉬스럽지 못하면 사람들이 실망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서양인들의 기대치이지 한국과 동아시아는 다를터인데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완전한 성공
내가 초반에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초창기 K팝스러운 모습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이제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자연스러운 곡들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멤버들이 중간중간 하고 싶은 곡들도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피땀눈물과 같은 전형적인 K팝스러운 곡에서 이제는 Dynamite, Butter까지 방탄소년단은 힘을 뺄수록 성공을 하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상당히 스펙트럼이 넓다는 의미이고, 슈가의 경우 이제는 대선배격인 싸이에게 That That의 노래를 써주는 등 확실히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넓어졌고 계속 성공하고 있다.
즉,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하면 그게 방탄소년단이다라는 것을 팬들이 알아주고, 심지어 계속 성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래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니 곡들도 지겹지 않고 이번에 방탄은 어떤 곡을 내줄까?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데 반해 블랙핑크는 Lovesick girls의 실패로 인해서 다시 4년전 블랙핑크로 돌아온 것이 상당히 아쉽다는 것이다.
4세대 걸그룹에 밀리는 블랙핑크
이제 블랙핑크는 남다르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동안 블랙핑크는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과 같이 동아시아에서 좋아할 스타일의 걸그룹과 싸워서 승부를 봤었지만, 이제 에스파, 여자아이들, 아이브같이 이미 태생부터 전세계를 타겟으로 승부를 보는 걸그룹과 싸워야 한다.
게다가 국내 한정으로는 한달전에 나온 걸그룹인 뉴진스에게조차 지고 말았으며, 여자 앨범 판매량 기록도 이미 에스파가 갈아치웠고, 일본에서의 올해 상반기 여중고생에게 인기 1위 키워드는 아이브인데다가 블랙핑크보다 실력으로 위이며 곡의 스펙트럼이 넓은 여자 아이들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렇듯 4세대 걸그룹과 싸워야 하는데 블랙핑크의 화력은 점점 약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블랙핑크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나는 이제 더이상 YG와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테디에게서 벗어나 전세계의 작곡가들에게 곡을 적극적으로 받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블랙핑크가 지금 완전 저무는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 내 눈에는 정점을 지나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까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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