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말말말
- 언어 / 올바른 표현
- 2020. 4. 23.
누군가가 돌아가실 때 우리는 흔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몇몇 인터넷에는 가짜정보가 퍼지면서, 이 말에 대한 트롤링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 말은 오래 전부터 쓰던 말이기에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붙여써야 된다는 사람도 있고,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마침표를 쓰면 가족 모두가 돌아가게 된다는 저주라며 절대 쓰지 말아야 된다는 헛소리도 난무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이에 관련된 대답을 하였는데

마침표를 넣어라, 다만 봉투에는 넣지 말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완결된 문장 형태를 갖추었으므로 끝에 온점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한글맞춤법의 문장 부호 규정에는 표어(꺼진 불도 다시 보자)나 표제어(압록강은 흐른다)의 경우에는 온점을 쓰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조의금 봉투나 근조 화환에 해당 문구를 쓰는 경우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이 온점을 쓰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문장 부호 규정의 일부를 붙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국립국어원-
띄어써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2 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에 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띄어 써야 합니다.
삼가 앞에는 고인의 이름을 넣으면 안된다
'삼가'는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의 의미인 부사입니다. 즉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표현하는 것은,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의미입니다. '삼가'의 앞에 고인의 이름을 넣어야 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결론
온라인 등에서 조의를 표하는 문구를 사용할 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
참고자료
[세종대왕도 모르는 우리말 상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붙여 써야 한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 -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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