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을 할 때 상당히 헷갈릴 수 있는 것중에 하나가 시피, 싶이가 있다. 뭐가 하나 명확히 틀리다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어떤 것은 싶이가 맞고 어떤 것은 시피가 맞기 때문에 확실히 이해를 하고 있어야 된다. 시피, 싶이 시피와 싶이는 완전히 다른 단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싶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상황을 만들 수 있지만, 시피는 독립적으로 쓰일 수가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말하다XX", "보시다XX"라는 것은 뒤에 시피가 붙어지는데 이는 시피가 아니라 "-다시피"가 붙어지는 것으로 지각을 나타내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는 바와 같이"의 뜻을 나타낸다. 헷갈리면, 한가지만 기억하자 XX앞에 "다"가 있는가? 싶이를 독립적인 상황으로 만든 것은 "싶다"에..
우리가 흔히 헷갈리고 많이 틀리는 부사 중에 일일X가 있다. 과연 어떤 말이 맞춤법 표현에 올바를까? 정답은 일일이이다. 일일이는 "일마다 모두"라는 표현으로 쓰이거나, 하나씩 하나씩/한사람 한사람씩에서 쓰일 수 있는 표현으로 예시로 그것 모두 일일이 말해줘야 하니? 일일이 구애받고 싶지 않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사"이다. 일일히는 옛표현 사실 일일히는 옛표현으로 현대의 언어는 규정이 정립되면서,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예) 간간이, 나날이, 다달이, 번번이, 샅샅이, 알알이, 앞앞이, 일일이, 줄줄이 (관련 규정 : 제6장 제51항) 한글 맞춤법 제 6장 제 51항 즉, 첩어, 준첩어의 명사 뒤에 -이로 끝난다는 조항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간간이, 나날이, 다달이와 같이 "첩어"의 명사 뒤에는 ..
호로자식(혹은 호래자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나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쓰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아니 우리가 사용하는 욕 자체가 미국처럼 현재도 사용하는 명확한 단어들의 조합이 아니라 사라진 옛말 혹은 변형된 단어로 씌여진 말들이 많기에 모르고 추임새처럼 쓰는 경우도 많다. 호로자식은 대충 들었을 때 의미를 유추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말도 말들을 하나둘 풀이해나가면 매우 쉽고 와전된 형태로 쓴 것을 알 수 있다. 잘못된 상식 오랑캐가 낳은 자식 막돼먹은 놈 이는 전형적인 민간어원으로 잘못된 상식이다. 호로자식이 오랑캐가 낳은 자식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단어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와전된 욕으로 화냥년이란 말이 있는데 환향(청나라때 오랑캐들의 애를 품은 여자)이라는 잘못된 뜻으로..
필자 역시 어릴적 자주 틀렸던 맞춤법이 바로, 대개, 대게 였다. 사실 알고나면 허무하게 쉬운 것인데도 쓰다보면 이것이 오묘하게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우리가 대개, 대게라는 말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예시일 것이다. 아 이건 XX 물건들이 이렇게 나와요. XX 12시 넘으면 잡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개가 맞다. 대개의 의미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서 쓰이는 말은 "일반적인 경우에"라는 영어로 따지면 usually와 같은 표현인데 보다시피 대개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대게는 무엇일까? 대게의 의미 대게는 말그대로 게가 대짜인 경우를 뜻한다. 즉 말중에 대게 대게 거리면 우리는 위와 같은 게를 자꾸 찾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쉽게 구분이 되는데 왜 헷갈리는 것일까? 되게의 존..
진짜 맞춤법중 헷갈리는 것중에 하나가 데요, 대요라고 생각한다(필자만 그럴수도 있고) 데요, 대요 잘못써서 수정하는 케이스도 상당히 많았고 하나는 명확하게 잘못된 표현이다 이런 것도 아니라 헷갈렸었다. 데요와 대요을 비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자가 누구냐이다 데요를 쓸 수 있는 상황 "안녕하세요 저는 이걸 좋아하는데요." "아 그거 제가 했었는데요." 이와같이 데요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랑 유사한 의미이다. 즉 ~더라라고 할만한 표현이 "데요"라는 것이다. 대요를 쓸 수 있는 상황 "일기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춥대요" "아 그거 싸대요" 대요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다. 즉 위의 예시를 다음과 같이 풀어 쓸 수 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날씨..
굳이, 구지 평생을 안 헷갈릴 것 같으면서도 사람들이 하도 잘못 써대니 나도 헷갈릴 때가 있다. 가끔씩 예능을 보면 에이 이걸 틀려? 하면서도 내가 틀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맞춤법이라는 것이 진짜 어렵기도 하고... 굳이, 구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가 맞다. 굳이 표현 굳이라는 의미는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고집을 부려서", "마음을 써서 일부러"라는 부사로 구지라는 단어는 전혀 다른 용어로 쓰인다. 어떤 분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올린적이 있다. 얼마전 대형 신문사에서 '구지' 라는 표현을 쓰길래 (굳이 라는 사전적 개념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이제는 '굳이'와 '구지'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요. (짜장면 자장면 처럼 자주 쓰여서 바뀐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람들에게 신박하다라는 말을 하면 신기하게도 사전에 정의되어 있지도 않는 이 말의 의미를 모두가 알고 있다. 마치 원래부터 존재했던 단어인양 알고 있는 이 단어의 어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는 심지어 신박기획이라는 기획사가 생기면서 더더욱 원래부터 있던 단어처럼 보인다. 단어를 모르더라도 신박기획이라는 느낌은 뭔가 새롭고, 참신한 느낌이 강한데 그 이유는 이 단어의 어원에서 찾을 수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유행어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WoW) 일명 와우에는 인터넷 유행어의 고향인 DC에서 활동을 하던 유저들이 많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게임에서 사용하던 용어들이 현실세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 중에는 원래부터 있던 말들이 조합되어 새로운 ..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똘추의 의미를 다르게 풀이 하는 것을 봐서, 도대체 왜 이렇게 해석을 하는지 심지어 기사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상태에서 똘추의 내용을 내보내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어릴적에는 이런 유치한 말들을 하곤 했다. "너는 니나니노야" -> "너는 바보야" "너는 바보야" -> "너는 바다의 보배라고" 이런 유치한 말장난들을 치다보니 "옥떨메"같이 마치 요즘에 있을 법한 신조어들이 많았었다. 똘추라는 의미는 "똘아이 추한X"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냥 좀 쉽게 말하면 "똘추"라고 말을 할 때는 또라이 짓을 할때 쓰는 단어였다. 예를 들어, 지랄 발광을 부리면 "우와 이거 완전 똘추 XX네~~" 라는 듯으로 말을 했었다. 그런데 네이버를 보니 완전 이상한 말..
우리가 흔히 많이들 헷갈려 하는 말 중에 되요, 돼요가 있을 것이다. 이 두가지를 헷갈리게 만드는건 "되었습니다"와 같은 말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드는데... 사실 매우 간단히 2가지를 구분할 수 있다. 일단 돼요는 "되어요"의 줄임 형태이다. 즉, "이렇게 해도 되어요"라는 문장이 성립 된다면, 돼요라고 하는 것이 맞다. 일단 이렇게 헷갈릴 땐, 돼요와 같이 "ㅐ"가 있는 모음을 "ㅣ어"로 나눠보자. 그리고 나눈 것을 다음과 같이 "됬다"와 "되었다"로 나눠서 무엇이 맞는지를 생각해보자. 국립국어원의 설명대로, 본말 즉 원래 말은 되어가 되지만 이를 줄이면 돼가 되는 것이고, 되어, 돼, 되었다, 됐다가 되는 것이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
누군가가 돌아가실 때 우리는 흔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몇몇 인터넷에는 가짜정보가 퍼지면서, 이 말에 대한 트롤링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 말은 오래 전부터 쓰던 말이기에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붙여써야 된다는 사람도 있고,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마침표를 쓰면 가족 모두가 돌아가게 된다는 저주라며 절대 쓰지 말아야 된다는 헛소리도 난무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이에 관련된 대답을 하였는데 마침표를 넣어라, 다만 봉투에는 넣지 말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완결된 문장 형태를 갖추었으므로 끝에 온점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한글맞춤법의 문장 부호 규정에는 표어(꺼진 불도 다시 보자)나 표제어(압록강은 흐른다)의 경우에는 온점을 쓰지 않는 것으로..
요즘, 유시민 작가와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련되어서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며,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된바 없으나 MBC는 유시민 비위를 알려달라는 채널A기자의 협박을 폭로하였다. 앞서 MBC는 31일 밤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채널A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간부와 통화했으며 통화 녹취록을 이 전 대표 측에 보여주면서 읽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비위라는 단어는 '이상한 음식을 잘 먹는다'라는 의미를 말할 때 주로 쓰기에 이런 상황에서 비위라는 단어가 나오면 생소할 수 밖에 없다. 비리(非理) - 사회 통념상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
사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바로 방증과 반증이다. 의미 자체는 완전히 다르지만, 상황 자체가 헷갈려서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헷갈리는 것 같다. 방증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 등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그 증명에 구실을 하는 증거. 즉, 간접적으로 증거가 될 수 있는 경우이다. 즉, 직접적인 증거로 이 표현을 적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표현을 하면 옳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피해자의 몸에 야구방망이로 맞은 흔적이 있는데 A씨가 사회인 야구를 한다는 것은 A씨가 가해자라는 방증이다. 반증 어떤 주장에 대하여 반대되는 논거를 들어 증명하는 것. 또는, 그 증거. 사실 반증은 방증과 달리 좀 더 복잡하다. 방증은 평상시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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